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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공부는 끝이 없다4

게임 공부 4 - 현실과 게임을 오가는 게이머들, 프레임 분열 이세계물이라는 말이 있다. 만화나 소설 장르에서 이세계를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장르로 2010년대에 해당 장르가 인기를 끌며 시장을 점령할정도로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다. 전개방식들에는 작품 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현실에 살던 주인공이 특정한 사건으로 인해 이세계와 접촉하게 되고 트러블을 겪게 되는 것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인공은 이세계로 오면서 특별한 능력을 얻거나 새로운 만남, 상식이 다른 사람들과 부딫히며 현실에선 체험할 수 없던 새로운 경험을 하는데 이 점이 현실의 무게를 잊고 독자들로 하여금 대리적인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어 해당 장르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분석된 바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독자가 주인공의 행위로 인해 대리적인 만족감을 느꼈다는 것인데, 작.. 2023. 5. 21.
게임 공부 3 - 불편하다고? 의도된 것입니다. 다크 디자인 패턴 아무리 잘만든 게임이라도 사람이 플레이하지 않는다면 게임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렵다. 때문에 게임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용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게임 디자인 역시 사용자 중심으로 보통 설계되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유도한다. 부정적인 경험을 한다면 유저가 이탈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경험을 의도적으로 게임이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이를 다크 디자인 패턴(Dark Design Pattern), 짧게 다크 패턴이라고 부른다. 다크 패턴은 정보의 과잉, 은폐 혹은 착각을 유발하여 교묘하게 속여 사용자 정보를 취득하거나 불리한 계약을 이끌어낸 수법을 말한다. 한마디로 유저를 기만하는 속임수라고 볼 수 있다. 게임 외에서 사용되는 다크 패턴은 일반적으로 제작사의 이익을 위해 설계되어 유.. 2023. 5. 19.
게임 공부 2 - 왜 공포 게임을 하는데 재미를 느낄까?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 대한민국답게 무더위가 사람을 녹여 죽이고 있다. 지난 여름 이후 잠자고 있었던 에어컨을 벌써 가동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 끔찍한 더위를 극복하게 도와주신 캐리어 박사님이 계신 방향으로 일곱번 절을 하고 해당 글을 작성하고 있다. 더위는 육체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마저도 늘어지게 만든다. 몇몇 사람들은 이런 더위로 늘어진 정신을 다시 번쩍들게 하기 위해 '공포 장르'를 찾는다. 간단하게는 공포영화를 시청하거나 괴담을 읽음을 통해, 조금 더 즐기는 사람들은 폐가나 귀신 스팟을 찾아다니면서 몸에 소름이 돋고 털이 곤두서는 '공포'를 찾아다닌다. 이는 게이머들 또한 다르지 않다. 공포(Horror) 게임 장르는 인간의 기본정서인 '공포'를 즐기기 위해 등장.. 2023. 5. 18.
게임 공부 1 - 캐주얼보다 더 캐주얼한, 하이퍼캐주얼 장르 세상에 게임 유저들의 종류는 많고 많아 어느 하나의 특징을 부여하기 어렵지만, 어느 유저들은 게임을 시작하기 두려워하기도 한다. 단순히 해당 장르를 싫어해서, 게임이 퀄리티가 낮아서 플레이하기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게임을 플레이를 할 미래를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 게임에 유저가 투자하는 자원을 생각해보라고 할 때, 일반적으로 금전적인 재화를 떠올리나 사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투자하는 것은 본인의 시간이다. 유저들은 본인의 시간을 투자해서 게임 속에서 새로운 경험, 즐거움을 얻기 원하며 혼자서, 때론 타인들과 같이 이 즐거움을 공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시간이라는 자원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모두가 같은 양을 가지고 있는 것도, 모두가 동등한 가치인 것도 아니다... 2023. 5. 17.